Social Shopping에 관한 난상토론 - RevU, 블로거를 만나다 (1)
2007년 6월 15일 금요일 저녁, 강남 모처
RevU, 블로거를 만나다 - social shopping에 대한 난상토론 (1)
진행: Steve Han (Opinity AP의 한상기 대표님)
토론: Naruter, Xenix, PRAK, Fribirdz
정리: 2Z[이지]
지난 주 금요일 저녁, 몇몇의 블로거들이 한상기 대표님과 함께 social shopping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누었습니다. 실은 더 많은 분들이 오실 예정이었는데, 갑작스럽게 당일에 사정이 생기신 분들도 계셨어요. 그래서 조촐하게, 대신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무척 많이 줄였는데도, 스크롤의 압박이 상당한 관계로 2회로 나누어 올립니다~
1. Internet Shopping, 그리고 Social Shopping
S: 요즘 웹 2.0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social computing, 특히 social shopping에 대해 관심을 갖고 논의를 해보자. 전체 광고 시장 규모가 7조 원 정도 되는데 그에 반해 retail 마켓은 160조 원 규모다. (할인점>백화점>인터넷쇼핑 순) 앞으로는 인터넷쇼핑이 백화점을 능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측면을 보면 온라인 shopping은 사업적 기회가 많은 영역이다. social shopping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누기에 앞서, 각자의 온라인 쇼핑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F: 다수의 쇼핑몰과 사용 후기를 참조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몇몇 사이트로 범위가 좁혀지게 된다. 에누리, 오미 등 가격비교 사이트, 혹은 유용한 정보가 많은 분야별 커뮤니티 채널을 참조한다. 물론 이런 커뮤니티 사이트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플랫폼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생각한다.
N: 쇼핑 때문에 많이 돌아다니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G마켓, 엠플에서 일단 검색을 한 후 최저가격순으로 들어가본다. 최저가격인 경우 서비스가 좋지 않을 수도 있으니 후기를 다 읽어보는 편이다. 하지만 실제의 장단점을 볼 때는 블로그 검색으로 자세한 사용기를 읽는다. 쇼핑몰이나 포털 사이트에는 돈을 받고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관련글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본다.
F: 맞다. 3년전에는 지식인에서 검색도 했지만, 이제는 검색해보면 광고글 일색이라 신뢰하지 않는다. 그런데 블로그에는 자세하게 쓴 장문의 글이 많고, 신뢰성이 높기는 하지만 작성자의 평판을 검증하기는 어렵지 않나? 그래서 결국은 정보 커뮤니티에 가서 전문성이 있는 글을 보게 된다.
X: 신제품정보는 다양한 채널을 갖고 있다. 물론 예전에는 제품별 커뮤니티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상대적으로 다양화된 측면이 있다고 본다. 상품 정보는 커뮤니티에서 접한 후 가격비교, 리뷰 정보는 포털에서 해소한다. 포털도 장점이 있다. 결과가 많다는 것이 장점이다. 한 명의 후기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용기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장단점이 있어서 포털에서도 원하는 정보를 충분히 수집할 수 있다. 일반적인 대중들의 수준에서는 사실 포털에서 다 해소가 된다. 구매할만한 제품이라고 판단되면 가격비교도 네이버에서 한다. 가격비교 이후 배송방법, 배송시간, 재고여부를 확인하는데, 문제는 배송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나 재고여부는 정확하게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S: 파워유저가 아닌 경우에는 그 다양한 정보들을 주면 더 어려워하지 않을까?
X: 일반유저와 파워유저 사이에도 다를 게 없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싸게 사고 싶고, 좋은 물건을 사고 싶고, 즉시 받고 싶다는 욕구는 아주 기본적인 쇼핑의 성격인데, 이걸 동시에 충족시키는 사이트가 전무하다. "가격비교"에만 집중되어 있다.
2. Social Shopping, 그리고 국내 인터넷 시장
S: social shopping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이후로 점차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최근 통계를 보면 SNS를 통해 쇼핑이 이루어지는 수준이 2%에서 6.5%로 증가했다고 한다. 이와 같은 해외의 통계나 사례들과 비교할 때, 한국의 상황은 어떠하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social shopping이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F: 처음 social shopping에 관한 이야기를 접했을 때는, "네이버에서 해주겠구나"하고 생각했다. 쇼핑을 위한 정보를 얻던 기존의 커뮤니티 사이트는 검색이 막혀있고, 로그인을 해야하기 때문에 shopping이 활성화되기 어렵지 않은가. 그래서 대형 포털이 먼저 시작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S: 그래서 네이버리스크라는 말이 있다. 어쨌든 네이버가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소셜쇼핑의 필요성을 인정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는지?
F: 상품정보를 혼자서 수집하고 판단할 수 있을만큼 개인이 관련 정보를 구조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social shoppping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P: social이라는 것에는 세 가지 단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1. 니즈: 무언가가 있다고 보여주는 것. 2. 셀렉트: 제품을 고르는 과정. 3. 구입: 어떤 사람이 어떤 것을 사는가. 아직 social은 명확히 정의되지 않은 용어이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정의하고 각각의 서비스 단계에 집어넣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구글의 장점은 남들과 다르게 하는 것이 아닐까? social shopping도 마찬가지로, 네이버가 하는 것과 다르게 하면 된다. social이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어떤 문제를 풀어주느냐가 중요하다. pick list나 wish list의 데이터는 노이즈가 나오기 쉬운 시스템이라고 보고 있다. 이것을 조금 더 대중의 지혜에 가깝게 쓸 수 있게 된다면 좋을 것이다. "A라는 프로파일의 사람은 A를 좋아해"라는 정보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3. 새로운 Shopping Service Model
S: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의 조사 결과를 예로 들자면, 대한민국 사람들의 66%는 가격, 10%는 전문가, 33%는 네티즌 리뷰를 쇼핑할 때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한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격을 중시하는 것이야 당연하지만, 전문가보다 네티즌 리뷰를 더 많이 참조한다는 결과가 인상적이다. 최근에는 여러 사업자들이 가격이 아닌 다른 측면에서의 차별화를 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는 중이다. 예를 들면 옥션의 펌블을 들 수 있겠다. 어떻게 차별화된 쇼핑 서비스를 할 것이냐의 문제는 쉽지 않은 게임이다. 누군가가 working model을 먼저 만든다면 커다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본다. 새로운 방식의 쇼핑 서비스가 가능할까? 이런 면에서 RevU에 갖는 기대는 어떤 것인지?
X: 내가 레뷰의 사장이라면 레뷰 자체로 오는 트래픽을 포기하겠다. 중간에 끼어야하는 서비스가 있다. 소비자가 진짜로 정보를 얻어야 하는 곳은 외부 사이트이고, 레뷰는 어디까지나 커넥션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레뷰에서 모든 것을 다 한다기보다는 "올블릿"과 같은 모델을 레뷰에서 제공하고 엮여있는 서비스들을 모아주는 스토리지 역할을 하면 좋지 않을까. 소비자들이 레뷰에서 검색하고 리뷰를 보고 사는 것이 아니라, 퍼져있는 올블릿을 보고 구매를 하고 그 결과들이 레뷰에 계속 쌓여서 상품을 구입한 사람들에 대한 정보가 레뷰에 스토리지로 남으면 된다.
S: 비슷한 모델을 이미 준비하고 있다. 쇼핑몰 두 곳과 협의중인데, 컬렉션을 플래시로 만들어주고 블로그에 퍼나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퍼뜨린 사람들은 물론 인센티브를 받게 할 것이다. 구매가 발생했을 때 인센티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본다. 올블릿 방식은 아직 고민중이다.
X: 플래시로 된 정보를 퍼가서 그것을 하나의 포스트로 구성한다고 생각했을 때, 단순한 링크가 아니라 부가적인 이미지 갤러리, 동영상 등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생산했을 경우에 수익이 발생해야 한다. 단순 광고는 안된다. 사실 이와 같은 컨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다. 얼리어답터를 작은 규모로 생각하면 안된다. 현재의 얼리어답터 pool로도 일반 대중 소비자들이 즐기고 남을 만큼의 유용한 컨텐츠를 생산해 낼 수 있다.
F: 분야별로 얼리어답터가 다를 수 있다. social shopping 자체가 기존 인맥에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중들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을 데려와서 배치시켜 놓은 상태에서 클러스터링을 해야한다.
S: 그동안 RevU를 운영하면서 같은 교훈을 얻었다. 작년에는 검색 서비스를 하다보니 무척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는데, 그 사람들은 일반 대중이었다. 그들은 원하는 것을 검색하고 그냥 나가버린다. "커넥터"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없으니까 서비스가 퍼져나가질 않더라. 커넥터들이 자기 주변에 존재하는 사람들을 끌어안아주어야 서비스가 퍼져나가게 된다. RevU 2.0, 즉 social shopping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커넥터를 끌어들이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2회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