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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ix'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6/05/18 넥슨과의 미팅 (8)
  2. 2006/03/29 저작권과 공정이용, 만화로 만나보세요! (10)
  3. 2006/03/27 대만의 블로그 열풍, 한국은?! (14)
  4. 2006/03/25 CCmixter의 Fort Minor Remix Contest (8)

넥슨과의 미팅

인디애니영화제 多樂의 후원 건과 관련하여, 오늘 오전 10시에 넥슨과 미팅을 가졌습니다. 이런저런 행사들을 기획하면서, 혹은 프로젝트를 하면서 많은 IT 업체들과 미팅을 해봤던 저로서는 오늘의 미팅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기업들과 비교할 때 상당히 좋은 느낌을 안고 돌아왔거든요.

물론 다른 기업들과 미팅할 때도 재미있었지만, 이번 미팅만큼은 더욱 편안하고 즐거웠습니다. 보통 펀드를 제공해주는 기업 입장에서는 여러가지를 요구한다거나 "까칠한" 자세로 일관할 때가 많은데, 오늘의 미팅에서는 "어떻게 하면 서로 win-win 전략으로 즐거운 놀이를 해볼 수 있을까"에 대하여 머리를 맞대다가 돌아왔습니다. 독특한 인테리어로 되어있는 응접실의 분위기도 좋았구요. 조만간 "회사 투어"를 위해 놀러가기로 약속도 했답니다.

인디애니영화제 다락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지겠지만, 넥슨의 후원으로 ♬즐거운 축제의 장♬에서 벌어지는 움직임들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적인 홍보를 위해 영문 홈페이지도 오픈할 것이고, Creative Commons를 슬로건으로 하여 Soundtrack Contest도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음악 작업을 즐기시는 분들은 주목하셔야 할 듯! 늘 ccMixter를 바라만 보며 감동을 받아오셨던 분들이 계신가요?! 드디어 한국에서도 Remix의 장이 열립니다! ^-^

저작권과 공정이용, 만화로 만나보세요!


Bound By Law? (Tales from the Public Domain)

Keith Aoki, James Boyle, Jennifer Jenkins

Center for the Study of the Public Domain
March 15, 2006

Amazon에서 구입하기



Creative Commons에 관심을 갖고 물어오는 사람들에게, 그 개념과 유효성에 대해서 쉽게 설명하기란 상당히 어렵다. 특히 국내에서는 관련자료나 매뉴얼이 많지 않아서 더욱 그렇다. 마침 며칠 전에 76페이지라는 짧은 분량으로 읽어볼만한 만화책이 발간되었다. (via Joi Ito) 비록 영어로 되어 있어서 접근성이 낮기는 하겠지만, copyright와 creativity의 역학 관계, fair use, 그리고 remixed culture를 키워드로 하고 있는 만화책이 나온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저자들 중의 한 명인 James Boyle은 Creative Commons에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은 art, 특히 film을 소재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Creative Commons License를 채택(Attribution-NonCommercial-ShareAlike 2.5)하고 있어서 이 곳에서 무료로 읽어볼 수 있다! 그림이 좀더 귀여웠으면 좋겠는데, 신문 만평을 보는 느낌이긴 하다. ^-^;

국내에서도 Creative Commons License를 쉽게 설명하는 만화책, 혹은 동영상 등이 어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개인적으로는 짧은 동영상이 조만간 제작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하고 있다. 나중에 다시 소개하겠지만, 4월 17일부터 열리게 될 인디애니영화제 多樂Creative Commons Korea와 함께 하기로 이야기가 되었다. 3개월에 걸쳐 열리는 온라인 영화제이므로, 흥미롭고 신선한 작품들을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운영위원회는 모두 다재다능하고 의욕이 넘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더욱 기대가 크다.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이 팀과 함께 CCL을 쉽게 설명하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볼까 한다. ^-^

대만의 블로그 열풍, 한국은?!


2005년 3월 29일, Taipei에서 열린 Taiwan Blogger BoF에 keynote speaker로 다녀오면서 대만의 블로그 열풍을 몸소 체험할 기회가 있었다. (행사 블로그는 삭제되어서 아쉽게도 링크를 할 수가 없다. 하지만 당시 현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은 볼 수 있다. 물론 내 예전 블로그에 가면 관련정보들이 남아있지만, 예전 블로그는 비밀로 숨겨두고 싶다. :p) BoF라는 이름으로 수백명의 사람들이 모일 수 있다는 것도 놀라웠고, 또한 한국의 blogosphere에 대해서 소개하는 내 발표를 잘 이해한다는 듯 적극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의 모습은 신기할 정도였다. 이해의 끄덕임이 아니라 공감의 끄덕임 같았기 때문이다. 이 많은 사람들이 모두 적극적인 블로거란 말인가?! (당시 한국은 수백명의 블로거들이 offline으로 모여들 수준이 아니었다. online에서는 활발했지만.)

나는 그 해 여름에 제 7회 APNG Camp 참석차 다시 Taipei를 방문하게 되었다. 캠프 때에는 나의 친구이자 Creative Commons Taiwan의 운영을 맡고 있는 Jedi대만의 Blogosphere에 대해 재미있는 발표를 했다. CCL과 블로그 문화를 결합시킨 내용으로 Hybrid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Remix Culture에 대해 이야기했었다. (발표자료 보기) 발표를 들으면서 무척 재미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살짝 새침해지기도 했다. 한국보다 대만의 blogosphere가 훨씬 더 흥미로워보였던 것이다. Remix Culture는 거의 전지구적인 흐름인데, 왜 한국에서는 눈에 띄는 현상들이 많지 않을까?!

그야말로 대만에서는 너도나도 블로그를 운영하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flickr를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블로그라는 이름은 online이 아니라 offline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콘도 프로젝트는 "거대 블로그"라 이름짓고, Taipei에 있는 어떤 아파트는 이름이 "MRT BLOG"라고 한다. (via 남쪽계단) offline에도 블로그를 짓는 셈이다. 너무 재밌어서 웃어야할지 말아야할지. MRT BLOG 관련 사진들을 보려면 이 곳으로. 대만의 유명 블로거이자 내 친구이기도 한 Schee의 Flickr이다. 어쨌든 콘도나 아파트 이름도 블로그라면, 블로그 광고조차 거의 필요없겠다. 그런데 어르신들도 BLOG라는 단어를 이해하신단 말인가?!

대만의 블로그 열풍에 대해서 이렇게 자세하게 언급한 이유는, 며칠 전 제 2회 TW Blogger BoF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블로거의 입장에서는 반가웠지만, 한국에서는 이런 행사가 지속적으로 열리기는 어렵다는 생각에 살짝 우울해졌다. 2004년 11월에 Blogging Culture in Transition이라는 주제로 Next Generation Forum을 열었을 때는 너무 이른 시기였다. 무르익지도 않았는데 offline에서 판을 벌렸던 것이다. 만약 올해 다시 기획한다면 다르게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다행히도 한국에서는 라이브 블로그가 2회까지 열렸다. (행사 홈페이지 도메인은 만료된 듯.) 1회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 않았지만, 올해 1월에 열린 2회 때에는 offline으로도 상당수의 사람들을 끌어내는 것에 성공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Blogosphere도 충분히 성숙해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이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활용해 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내가 대만의 블로거들을 부러워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점들 때문이다. (1) 같은 동기와 목적을 가지고 함께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메인 기획자가 있지만, 그가 잘해서가 아니라 다른 블로거들과 teamwork이 좋아서 가능한 일이다.) (2) 고정적인 스폰서가 있다. 특히 TWNIC라는 공공기관이 직접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이것은 매우매우 중요한 지점이고, 한국은 바로 이 부분에서 뒷받침이 되지 않고 있다. (3) 이 행사는 단순히 대만 내부의 블로거들끼리 뭉치는 것이 아니라 대만의 blogosphere를 해외로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해외의 유명 IT 인사들이나 블로거들을 발표자로 초청하여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토론을 하는 것이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들 중 하나이므로, 서로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좋은 경험을 갖게 되는 것이다. 혹시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이런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뭐가 중요하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잠재적 가능성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이다. 블로거들이 인터넷 전반에 기여할 수 있는 몫은 매우 크다고 본다. 서로가 중요한 통찰을 나누고 그것을 각자의 자리에서 현실화시키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런 모임의 자리는 분명 필요하다. 딱딱한 강연이 아니라 BoF의 형태로, 그러면서도 내실있는 행사를 기획하는 것을 고민해 볼 일이다.

CCmixter의 Fort Minor Remix Contest

글을 쓰다가 머리를 식힐 겸 CC Mixter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커다란 박스 공고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서둘러 글을 쓰고 있다. (혼자 흥분한 듯하다.-_-) Creative Commons, Warner Brothers Records, 그리고 Machine Shop Recordings의 주최로 Fort Minor Remix Contest가 열리는 모양이다. 물론 Remix Contest는 이미 여러 차례 열렸던 적이 있지만, Fort Minor의 곡을 대상으로 진행된다고 하니 살짝 들뜨는 기분이다. 나는 Hiphop을 좋아하고, 또한 Linkin Park도 좋아하기에 Mike Shinoda의 사이드 프로젝트인 Fort Minor의 출현이 그토록 반가울 수가 없었다. 첫 앨범 The Rising Tied는 당연히 구입하였고, 구입한 후 상당히 오랫동안 즐겨들었다. CD로는 모자라 싸이월드에서 음악 아이템으로도 구입했을 정도였다. (당시 Hiphop 기근에 시달리던 상황이어서.)

첫 앨범의 곡들 중 이번 Remix Contest를 위해 Remember the Name소스가 공개되었다. Contest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은 이 소스를 자유롭게 이용하되, 몇 가지 rule을 따라 Remix를 한 후 그 결과물을 5월 6일까지 CC Mixter에 제출하면 된다. 상품은 Technics SL-1200이다! 혹시 국내에서는 참여할 만한 분들이 없을지 무척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Remember the Name은 다양한 Remix의 맛을 살리기에 최적인 곡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원곡 자체가 일정한 비트와 라인이 완벽하게 반복되는 형태로 만들어진 곡이어서 전혀 다른 분위기로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나는 원곡의 비트를 무척 좋아한다. 후렴구의 가사 때문에, 가끔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듣던 곡이기도 하고.

우연히 멋진 프로젝트를 발견하게 되어 기분이 좋아졌다. 국내에서도 이와 같은 Remix Contest가 열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Creative Commons Korea와 결합하는 형태로 열리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물론 음반제작사나 기획사에서 프로모션 형태로 진행되더라도 그 프로젝트 자체가 흥미로울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Creative Commons License가 채택되는 것이 훨씬 더 생산적이고 고무적일테니까. 한국에서 이런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일만한 Hiphop Musician은 누가 있을까?! 본인들에게도 즐거운, 그리고 인상적인 사건이 될텐데 말이다. 사실 Remix Contest 자체는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도 열렸던 것을 알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제1회 가리온 리믹스 대회를 들 수 있겠다. (링크를 클릭하면 수상작들을 들어볼 수 있다.) 주위에서 들리는 얘기들도 있고, 여러가지 면에서 확실히 가리온은 대단히 의식 있는 랩퍼라고 생각된다. Creative Commons Korea하고 이벤트 한 번 해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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