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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pace'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7/02/20 Cyworld, Mixi, and MySpace (10)
  2. 2006/11/08 SNS 연구자들 리스트 (6)
  3. 2006/04/06 싸이월드US에 대한 미국 블로거들의 반응 (25)

Cyworld, Mixi, and MySpace


비교문화연구는 어렵다. 특히 인터넷에 관해서라면 더욱 그렇다. tricky and risky. 그것이 단순히 인터페이스만 비교하는 것이든, 아니면 사회문화적 특성까지 연구하는 것이든 마찬가지다. 글로벌 시대 운운 할 것도 없이, 인터넷 서비스들은 많은 부분, 서로 닮아가고 있거나 혹은 앞으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인터페이스 비교연구의 경우. 예컨대 내가 Cyworld와 MySpace의 인터페이스 비교연구를 진행했다고 가정해보자. 아마도 site structure나 UI의 차이점을 비교분석하면서 서로 다른 usage pattern/flow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그러면서 이를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의 성공 요소라고 명명하겠지. 하지만, 국내의 누군가가 MySpace를 그대로 벤치마킹해서 "토종" 서비스를 오픈했는데 그게 대박을 낸다면? 그 날 이후 내 논문은 휴지 조각이 된다. 물론 "몇 가지 시사점이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지만, 어쨌든 논문의 수명이 크게 단축되는 것은 사실이다.

문화연구의 경우. 그래서 단순비교보다는 역사, 사회구조, 문화적 특성을 고려하면서 각 사이트를 비교분석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사람들은 이를 "고유의" 문화적 특성이나 민족성과 연결시키는 오류를 범한다. Mixi의 성공 요인에 대해 conformity와 in-group feeling을 잘 뒷받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는 있다. 그러나 conformity와 in-group feeling이라는 "일본적 특성" 혹은 "일본인의 기질"을 잘 뒷받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이것은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있다. 서구인들의 orientalism을 자극하면서 "일본인들은 reserved하고 cliquey하다"는 stereotype을 확대재생산한다. 이런 설명은 우리에게 새롭게 알려주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기업 입장에서도 달갑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만약 정말로 이렇다면 해외 서비스들은 일본 시장에 진출하지도 말라는 소리인가? 아니면 localization은 일본인들만 할 수 있다는 소리인가? 물론 localization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 해외 서비스 업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줄 수는 있겠지만 말이다.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리고 여기에는 비교연구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저런 식의 분석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게다가 서비스가 뜨고 난 이후에만 말할 수 있는 결과론적인 해석이다. 한국의 고도 압축 성장을 놓고 "한국인은 성미가 급해서"라고, 즉 "빨리빨리 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것이나 매한가지다. 또 이런 연구도 있다. 한국에서 mobile phone이 급속하게 퍼진 이유는 "한국인은 술을 좋아해서"라고. (술마실 약속을 수시로 잡아야 하기 때문에.)

Cyworld, Mixi, 그리고 MySpace를 비교할 때도 이런 오류를 범하기 쉽다. 분명히 문화적 차이가 존재하지만, 한편으로 각 서비스들이 그 나라의 youth에게 주는 의미는 매우 유사하다. Cyworld와 Mixi를 통해 20대들이 얻는 가치는 기본적으로 같다. 항상적 접속, 마음만 먹으면 동기적 커뮤니케이션으로 전환할 수 있는 비동기적 커뮤니케이션 (한국과 일본의 youth 모두 문자 메시지를 선호하는 것을 떠올려 볼 것. 왜 그런지.), 친구들로부터 얻는 위안과 일상의 불안 관리, attention economy, 이런 것들이 어떻게 구현되어 있는지 잘 뜯어보면 심리적 메커니즘과 행동 패턴이 거의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몇 가지 다른 context들과 문화적 특성들이 반영되고, 또한 동시에 서로 다르게 발전한 인터넷 커뮤니티의 역사와 기획자의 의도가 녹아들어가면서 Cyworld와 Mixi는 분명한 차이점들도 갖게 되었다. (MySpace와 비교하자면, 이 둘은 유사점이 더 많지만.) 차이점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글로 논의해보도록 하겠다. 아마도 3월에?

왜 3월이냐 하면, 2월 28일이 JCMC 논문 제출 마감일이다. Cyworld와 Mixi 비교연구의 마지막 논문이(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본래는 2월 한달 동안 두문불출 하면서 논문에만 매진할 작정이었으나, 얼마나 많이 싸돌아다녔는지... 게다가 이번 주 내내 미팅은 왜 그렇게 많은지... 마감일까지 완성이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100편이 넘는 논문들 중에서 20편 안에 드는 것에 성공했으나, 여기서 또 6편만 골라서 실어준다고 하니 떨어져도 할 말이 없다. 이제부터라도 달려야겠다.

SNS 연구자들 리스트


SNS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 많으시죠?! 이 블로그를 구독하시는 분들 중에도 많이 계실텐데, 특히 아카데미아에서 연구하시는 분들도 계신지 모르겠네요. 궁금합니다.

MySpace를 비롯하여 SNS를 연구하시는 분들 중에서, danah boyd를 모르는 분은 설마 안 계시겠지요?! danah boyd가 SNS 연구자들 및 관련 연구들의 리스트를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주로 영어권 연구자들입니다. 어쨌든 영어니까 관심 있는 분들은 방문해보시면 다양한 자료들을 읽어보실 수 있겠네요.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제 이름도 있답니다. ;)

앞으로 SNS 연구자들의 가시적인 교류 및 네트워크가 출현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danah boyd도 이를 염두에 두고 있는 듯 싶고, 또한 앞으로 관련 저널도 나올 예정이라서요. 저도 현재 Cyworld에 관한 영어 논문을 준비중입니다. 예전에 영국 저널인 Convergence에 실린 적이 있기는 하지만, 또한 여러 차례 해외에서 발표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미국의 아카데미아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내년 중으로는 미국 저널이나 학회에 데뷔해야 하지 않나 싶어서요.

위의 링크 참고하시고, 혹시 지속적으로 SNS를 연구해 오신 분들이 있다면 덧글 남겨주세요! 한국의 연구자들 리스트도 만들어보면 재밌을 것 같아요! ^-^ (하지만 웹사이트를 갖고 계신 분들이 얼마나 되실지...)

싸이월드US에 대한 미국 블로거들의 반응

Mashable.com싸이월드US 런칭 - MySpace를 무너뜨릴 수 있을까?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via 이장) Pete Cashmore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이 블로거는 싸이월드 한국 서비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듯 보입니다. 글 본문은 한국 싸이월드를 소개하면서 긍정적인 전망(→특히 수익모델, 즉 아이템 판매와 관련해서)을 조심스럽게 내리고 있는 내용이라, 오히려 우리에게는 익숙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글에 달린 코멘트들이더군요. 읽으면서 혼자 재밌어하다가 결국은 번역해버렸습니다.

책을 번역하는 것도 아니니, 읽기 편하고 실감이 나는 방식으로 의역을 했습니다. 직접 읽고 싶으신 분들은 원문을 클릭하시면 되겠습니다. 혹시 번역을 잘못한 내용이 있다면 그 점도 지적해주시구요. 크게 문제될 것은 없어보입니다만. 참고로 cute는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옮겼습니다. 단순히 귀엽다는 뜻 이상이라고 생각해왔고, 이론적 논의에서도 자주 쓰이는 단어거든요. 기술과 cute함의 관계라든가 등등.

자, 그럼 코멘트들을 읽어보실까요?! 화살표()가 붙은 내용 이하는 제가 추가한 내용이구요.

"일종의 "Second Life" 같은 분위기가 풍기는데, 그것보다는 좀더 젊은 친구들이 쓰는 거 맞나요?"
secondlife.com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런 것들은 인맥을 타고 퍼져나갈 것이고 결국, "소셜 네트워크"는 영향력 면에서 블로고스피어를 능가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써보자면, "소셜 네트워크"가 커지면 커질수록 영향력의 질은 점점 더 낮아질 것입니다. 늘 그러한 것을 보아왔거든요. 예컨대, MySpace에서 Tom의 프로필을 보시면, 거기에 있는 MySpace에 대한 이야기들이 마치 "Google Killer"처럼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Tom에 대한 이야기들을 보면 Bill Gates보다 더 부자인 것처럼 보이죠. 사실 MySpace는 Tom이 아니라 Rupert Murdoch이 소유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진부한 이야기를 써서 죄송합니다만, 대중들 중에는 멍청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잖아요."

"방금 둘러보았는데 지금은 성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은데요. 하지만 어쨌든 이건 너무 "큐트해서" 미국의 10대들 사이에 널리 퍼지기는 어렵겠어요. 그래서 저는 이것이 10대보다 더 어린 아이들의 네트워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사람들이 MySpace "꾸미기"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보세요. 그런데 지금 MySpace는 결국 여러가지 것들이 뒤범벅된 상태가 되어버렸어요. 이 "홈피"라는 것은 보기에 훨씬 쿨해보이고, 10대들은 그들의 방을 꾸미는 것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이걸 마음에 들어할거에요.
이런 서비스의 가장 좋은 어플리케이션은 open API가 적용된 것이겠죠. 외부자들도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싸이월드는 MySpace의 라이벌이라기보다는 Neopets가 진화한 버전으로 보이는데요. MySpace가 성공한 이유는 단 하나죠, 그것은 섹스입니다."
Neopets는 저도 처음 알았는데, 들어가보니 한국어 베타버전이 뜨네요.

"상당히 흥미로워보이는데요. 저도 pixel design을 무척 좋아하거든요, 싸이월드를 눈여겨봐야겠습니다. 미니룸, 사람들, 그리고 물건들은 Habbo Hotel에 있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움직이나요? 아니면 그냥 이미지인가요? 어느 쪽이든 재밌게 보이지만요. 스크린샷을 보여주셔서 감사!
또한 서비스 특성상 MySpace보다 사용자층이 더 어릴 것이라는 이야기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친구들에게 MySpace와 Facebook을 제외한 다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면, 다들 반응이 부정적이에요. 다른 서비스를 사용해 볼 수 있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걸요, 다른 곳으로 옮기길 원하지 않을 겁니다."

"이거 HabboHotel 같은 건가요?! 그 사람들이 좋아하겠는데요... 적절하게 마케팅한다면, 꽤 잘될 것 같은데요."
HabboHotel은 미니룸 못지 않은 아기자기한 디자인이네요... 놀랍습니다.

"아, 이런. Habbo에 대해서 벌써 언급하셨네요. 그렇다면 저는 대신에 싸이월드를 Gaia Online과 비교해보기로 하죠. 헤헤. (Gaia는 대체로는 단지 포럼일 뿐이지만, 원격으로 움직여지는 "아니메"들인데도 모두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GaiaOnline에 가보시면 아니메 이야기를 한 것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실 거에요. 저도 처음 보는 사이트들이 많네요. (참, 어색한 번역 죄송합니다. 원문에는 아니메들에게 "멀리서 생기가 불어넣어졌다(remotely inspired)"고 되어 있습니다.)

"왜 이런 게 Mashable 이라는 이름의 사이트에서 다루어져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이건 mashable의 정반대, unmashable입니다. "블로그와 비슷한 어떤 것과 그것의 내적 경제를 가진 닫힌 소셜 네트워크"잖아요. 큐트하긴 하죠, mashable하진 않습니다."
mash, mashups, mashable이 web 2.0에서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아시죠?! ^-^

"(위의 코멘트에 대한 운영자의 답변) Mashable이라는 블로그 이름은 잘못 지었나봐요. 일주일 정도는 mashups에 대해서 글을 썼는데, 그리고 나서는 web 2.0 업체들에 대해서 쓰는 것을 포기했어요. 이제는 소셜 소프트웨어에 대해 글을 쓰고 있네요. 이 정도 비율이라면 저는 2주마다 블로그 이름을 바꾸어야 할 것 같아요. :)
그리고 저는 싸이월드가 단순히 큐트한 것 이상이라고 생각해요. 이건 소셜 네트워크에서 커다란 시장을 창출하려는(=돈을 벌어오는) 진지한 시도입니다."

"Hive.com 이랑 더 비슷해보이는데요."

"(위의 코멘트에 대한 운영자의 답변) www.Hive7.com을 뜻하시는 건가요?! 지금 리뷰쓰는 중이에요."

"제가 보기에는 그다지 로컬라이제이션에 성공한 것 같지 않은데요. 나이가 어린 사용자층을 겨냥하고 있다고 쳐도, 텍스트들이 한국어를 그대로 직역한 것처럼 보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선물에 감사합니다 - 당신의 우정"이라니 이게 뭡니까!"
대박입니다~ㅋㅋㅋ "사이좋은 사람들 싸이월드"의 미국식 버전이 "Thank you for the greatest gift of all - your friendship"인가보죠?! 이건 한국어로도 어색하다구요~ 낯간지러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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