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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0/04 신요코하마 라면박물관 (14)
- 2006/05/06 Kyoto 킨카꾸지에서 (6)
- 2006/05/05 구리코 씨가 달리는 이유 (29)
- 2006/05/03 일본에서 만난 윤동주 (6)
- 2006/05/01 오사카 도톰보리에서 가장 맛있는 다코야끼 (13)
- 2006/04/28 일주일간 일본에 다녀옵니다 (10)

라면을 먹으려면 자판기에서 티켓 구입!
★ 라면박물관 가는 방법?
1. 하네다공항 → 국제선터미널 3번 버스정류장 → 공항무료셔틀버스 → 국내선 제1터미널 하차
2. 신요코하마역 방면 버스티켓 구입 → 9번 버스정류장 → 버스 승차 → 신요코하마역 하차 (약 30분 소요)
3. 신요코하마역 시영지하철 노선 8번 출구를 찾으세요!
4. 한 블럭을 지나서 좌회전하면 되는데, "스미마셍~"하고 그냥 물어보시면 쉽게 가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목욕탕에서 찍은 인증샷!
킨카꾸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공식적인 명칭은 로쿠온지인데, 어디서든 킨카꾸지(金閣寺)로 불리더군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2층과 3층 누각에 금박을 입혔습니다. 연못 위에 세워진 사찰이지요. 1층은 헤이안 시대의 귀족 건축 양식, 2층은 무로마치 시대의 무가식 전통 양식, 3층은 중국식 선종 사원 양식을 따라 지어졌다고 합니다.
찬란한 금빛(?)에 눈이 가는 것이 아니라, 킨카꾸지 주위의 연못과 정원에서 보이는 단풍나무들의 찬란한 연두빛(!)에 눈이 가더군요. 불교식 전통과 무관하게, 소유주였던 쇼군 아시까가 요시미쯔의 권력과 재력을 과시하기 위해 지어진 것이 아닐지... 물론 선종 사찰이긴 합니다만.
○○○ 님께서 "인증샷"을 올리라고 하셔서, 올립니다. ^-^;
나는 어렸을 때부터 주위의 모든 것에 호기심을 품는 성격이었다. 그래서 질문도 많이 했다. 질문의 내용은 남들이 보기에는 사소한 것이었겠지만 당시의 나에게는 무척 중요했기에, 궁금증이 해결되지 않으면 무척 답답해했다. 하지만 어린 아이의 표현 방식은 어른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이어서, 내가 원하던 답변을 듣는 경우는 무척 드물었다. 예를 들어, 1) 비가 오면 하늘에 무지개가 생기는 것은 이른바 "과학 학습 만화" 따위의 것들을 많이 읽어서 나름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있었지만 2) 비가 오면 땅 위의 물이 오색으로 변하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사실은... 새어나온 자동차 기름이 물 위를 둥둥 떠다녀서 색색의 기름띠가 생겼던 것인데, 어린이의 눈에는 비온 날 물이 햇빛을 받으면 색깔이 여러가지로 변하는 것으로 보였던 것이다. "비가 오면 왜 물이 여러가지 색깔로 변해?"라고 물었으니 대답을 해주는 사람이 있을리가 없다. 빨주노초파남보였다고, 내 눈으로 똑똑히 봤다고 해도 이해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어렸을 적에 가장 좋아했던 것이 질문-답변 식으로 이루어진 과학책들이었다. 완전히 푹 빠져살았던 기억이 난다. 아마 과학 상식은 지금보다 그 때가 더 풍부했을지도.
오사카에 가기 전에 가이드북에서 "도톰보리의 상징"이라는 "구리코(グリコ; glico) 간판" 이야기를 보았다. 구리코는 제과업체인데, 도톰보리에 10.85m * 20m 의 대형 네온 간판을 세워두었다. 여기에 사용된 네온등을 일렬로 늘어놓으면 5.1km에 달한다고 한다. 이 간판은 무려 1935년부터 그 자리를 지켜왔으니 가이드북의 표현대로 그야말로 "도톰보리의 터줏대감"이라고 할 만하다. (아래 사진은 유명한 그 간판이 아니라 도톰보리에 있는 다른 간판이다. 운하의 간판 주변이 공사중이어서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가 없었다. 아쉬운대로 이 사진이라도.)
어제 오사카 여행을 마치고 오늘은 교토에 도착했다. 오전부터 계획을 세워서 돌아다니다가 너무 다리가 아파서, 예정된 일정을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쉬는 중이다. 막상 와 보니 교토에 더 볼거리가 많고, 도시 역시 마음에 드는데 벌써부터 다리가 아프니 제대로 즐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오사카에는 명물이 많은데, 그 중의 하나가 도톰보리의 다코야끼다. 당연히 나는 도톰보리에 들어서면서부터 다코야끼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반갑게도 길을 따라 걷는 동안 약 7개의 다코야끼 가게를 발견할 수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 곳에서 파는 다코야끼가 가장 맛있을까? 정답은 아래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가장 맛있는 다코야끼 가게 - 赤鬼
내일 오후 1시 즈음에 Osaka로 날아간다. 본래는 다른 일정으로 항공권과 호텔 등을 예약한 것이었는데, 그 일정이 취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일주일간 머무르다가 돌아오려고 마음먹었다. 물론 그래도 다른 일정들이 계획되어 있다. 크게는 두 가지다. 1) 유효기간이 끝나버린 TOEFL을 다시 보고 온다. (한국에서는 자리가 없는 듯해서.) 2) Mixi 사용자들을 인터뷰하고 관련된 현지 조사를 한다. (인터뷰이와의 약속은 미리 해두었다.)
1번은 정말 귀찮은 일이고, 2번은 정말 기대하는 일이다. (TOEFL 유효기간 따위 없었으면 좋겠다!) 사실 일본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것은 "일"이라기보다는, 여행을 더 즐겁게 혹은 편하게 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될 것 같다. 벌써부터 그쪽에서는 "맛있는 식당이 있으니 거기서 만나자"고 할 정도니까 말이다. 시간 관계상 많은 인터뷰이를 만나지는 못할 것 같으니, 이번 방문은 사전 조사 정도로 하고 본격적인 인터뷰는 온라인으로 해야 할 듯하다.
나머지 시간은 자유시간이다! 혼자서 하는 여행에 워낙 익숙한 터라, 즐겁게 돌아다닐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늘 여행 책자 한 권만을 들고 미리 읽어보지도 않은 채 하루하루 계획해서 하는 여행을 즐겨왔으니까. 비행기 안에서 계획을 세워도 충분할 듯하다. 내가 방문하는 기간은 Golden Week인데, 사람이 많다기보다는 다양한 이벤트가 많을 것 같아서 더 기대하고 있다. Osaka뿐만 아니라 Kyoto, Kobe, Nara 등 간사이 지방 전역을 돌아보려고 한다. 기대기대!
사실 좀 우울한 부분도 있다. 지금 나는 Stanford University의 RA(Research Assistant)로 일하고 있는데, 그 일의 일정상 1주일 동안 일을 멈추고 여행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는 점. 그래서 일본까지 일감을 싸들고 날아가야 한다. 아마 밤에 숙소로 돌아오면 (여행기를 쓰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조금 전에도 일감을 출력했고, 실은 이것 때문에 아직까지는 여행 기분이 안 난다.
그래도 막상 떠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고, 도착하면 신나게 여행을 즐길 것이다. 이번에는 사진도 많이 찍으려고 하고, 블로그에서도 사진을 공개할 것이다. 인터넷에 자주 접속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일본에서도 계속 블로깅을 할 예정! 잘 다녀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