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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15 블로그 10주년 이후: 재밌는 현상 (11)
- 2007/04/15 블로그 10주년 - 한국 블로고스피어의 시작 (11)
오늘 새벽에 "블로그 10주년 - 한국 블로고스피어의 시작"이라는 글을 올리고 나서.
1.
1999년부터 블로그를 운영하셨던 분을 찾았습니다. 미투데이에 댓글로 남겨주셨더군요. (댓글에 보면 "쏭군"님이라고 계시지요?!) 처음에 MT(Movable Type)로 시작하셨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당시의 블로그가 지금까지 남아있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계속 이사를 다니셨다네요. 사실 저도 블로그 이사를 여러 번 했기 때문에, 그 심정 이해합니다. ^-^;
또한 제 기억에는... 블로거닷컴이 오픈했던 1999년, codian님이나 제닉스도 블로거닷컴에 가입해서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았던가요? 다만, 주도적으로 블로고스피어를 만들어나가거나 담론을 형성하지 않았던 것 뿐. 실은 그 외에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제가 방송으로, 발표로, 논문으로 말한 것이 거짓이 아니군요. 한국 블로그 "8주년" 맞지요?! 다른 분들도 제보 부탁드려요~^-^ 1999년부터 블로거이셨던 분들, 손들어주세요~^-^
2.
WIK (Weblogs in Korean)
WIK가 살아있네요. 몰랐답니다. 논문 속에 재현된 WIK의 모습이 상당히 불쾌하셨는지, 메인 화면에서 다 드러나네요. ㅎㅎ
최초로 "블로고스피어"라고 불릴만한 공간을 만들어서 제공하고 운영해주셨던 것은 당연히 큰 공로인데, 그 부분이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았다면 죄송합니다. 추가하거나, 비판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혹은 WIK를 지켜보셨던 다른 분들이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아니면... 반론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굳이 하실 필요가 없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테니까요. 제가 논문에서 쓴 "기술-엘리트주의"는 지금도 블로고스피어에 흐르고 있는 것으로, 사실 이 비판에 부딪히지 않기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블로거들도 돌이켜봐야 할 부분이 있겠죠, 저를 포함해서.
글을 쓰다보면 어떤 "입장"을 갖고 쓰게 되는데, 제 논문에서는 WIK뿐만 아니라 다른 공간도 비판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좋은게 좋은거지"라는 것보다는... 제 스스로 블로거이면서도, 비판적으로 읽어내야 하는 블로거들의 모습이 있었고, 그것이 논문의 어떤 일관된 맥으로 탄생하게 되었어요. 인터뷰를 통해서 알게 된 것도 있고, 자료 수집을 통해서 알게 된 것도 있고, 혹은 어떤 "암묵적인 룰"을 눈치채버렸기 때문에 알게 된 것도 있지요. 당시에 저는 태터툴즈를 사용한다는 이유만으로 "툴을 바꿀 것"을 강요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의 태터툴즈 블로거들은 상상도 못하시겠지만. 이런 변화의 흐름을 본다는 것이 참 재밌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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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재밌는 이야깃거리 있으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저보다 더 오랫동안 블로고스피어를 지켜보신 분들이 있을텐데, 그 분들의 이야기도 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