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적 글쓰기가 필요한 시대
본래 나의 신조는 말이지...
어떤 이론을 현실에 적용/응용할 때,
엄밀성보다는 유연성을 추구해도 좋다고 생각했었다.
기본적으로,
학자적 입장에서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이론과 현실을 연계시키는 발화 행위는
"the art of the possible"로서,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의 발현을 가속화하는
"실천적 행위"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글들을 수없이 많이 찾아볼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새로운 현상들을 의미화하고
그 잠재력을 일깨워주는 글들,
글은 현실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므로.
이론적 적확성에 얽매여 주춤거리다가
실천적 적시성을 놓쳐버리느니,
이론을 "창조적으로 오독"하더라도 새로운 현상들에 들이미는 편이 낫다.
그래서 나도,
때로는 창조적 오독을 해가면서 관심있는 현상들을 empowering하려고 했었고.
그런데 예외도 있어...
제대로 이론을 읽지도 않았으면서
아무렇게나 현실에 적용하고
결정적으로, 남의 글을 짜집기하면서
마치 전문가라도 된 양 설명을 하다니.
남의 글만 읽었을 뿐인데, 이론을 제대로 이해했을 리가 있겠니?
정말 대단하구나,
그 글쓰는 손놀림에, 어쩌면, 한 치의 주저함도 없었을까?
요즘 세상에는,
그저 조용히 입을 다물것을 권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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