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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 전세계 어디서나 무선랜을 무료로!

전세계에 유무선 공유기(router)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그리고 이 WiFi AP들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면? 만약 그렇게 된다면 세계 어디를 가든, 인터넷 접속에 대한 불편함 없이, 편리하게 무선랜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킨 사람이 있다. 스페인의 한 사업가, Martin Varsavsky가 바로 그 사람이다.

그가 창업한 FON 서비스는 오픈 이후로 급속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GoogleSkype로부터 약 2천만 달러에 해당하는 투자를 받을 정도의 유망주로 부상하였다. 사실 서비스 컨셉과 아이디어가 매우 재미있으면서도 유용한 것이 사실이다. FON의 기본 아이디어는, 말 그대로 자신의 유무선 공유기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자는 것이다. 물론 정해진 트래픽의 한계 내에서, 그리고 보안 문제를 해결하면서. FON에는 세 종류의 회원이 있는데, 회원 이름이 흥미롭다. 1) Linus: 자신의 유무선 공유기를 무료로 제공하는 회원. 대신에 세계 어디를 가든지 Linus 회원은 FON 웹사이트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내놓은 공유기를 사용할 수 있다. 2) Bill: 자신의 유무선 공유기를 유료로 제공하는 회원. 사람들이 내는 사용료의 50%를 가져가므로, 일정한 수익이 들어올 수 있다. 대신 Bill 회원은 다른 공유기를 사용할 때 마찬가지로 사용료를 내야 한다. 3) Alien: 공유기를 내어놓지 않고, FON 회원으로 가입한 후 일정한 사용료를 내고 다른 사람의 유무선 공유기를 사용하는 회원이다. Linus 회원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WiFi AP가 늘어나는 것! (Linus와 Bill은 누구의 이름을 딴 것일까요?! ^-^;)

창업자인 Marin Varsavsky는 블로그의 최근 글에서 User Generated Content 에 빗대어, FON을 user generated infrastructure 라고 표현하였다. 맞는 말! ^-^ (해외에서는 UCC보다 UGC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사실 UCC라는 용어는 국내의 다음 커뮤니케이션에서 이미 수년 전부터 사용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지난 목요일에 Lawrence Lessig 교수를 만났을 때, 왠지 궁금해서(?) FON.com을 아느냐고 물어보았다. (별 얘기를 다 했구나.-_-) 그랬더니 Lessig 교수가 씨익 웃으면서, 당연히 안다고 하는 것이었다. 어떻게 아느냐고 물어봤더니, 그의 주위에서 사람들이 "혹시 FON이라고 들어봤어요?", "너 FON 알아?"라고 하도 얘기를 많이 해서 안다고 했다. Lessig 교수가 표현하기를, FON은 router의 Creative Commons Version이라고. 맞는 말! ^-^

FON Korea가 곧 런칭한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
한국에서는 얼마나 호응을 얻을지 궁금하다. 어디서나 무선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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