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만난 윤동주
남자 문인들 중에, 아니 남자 시인들 중에 가장 좋아하는 사람을 꼽으라고 하면 아마도 윤동주일 것이다. (여자 문인들의 경우에는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 누군가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이 어렵다.) 그의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비롯, [전집]에 실린 시들을 좋아하는 것뿐만이 아니다. (링크는 꼭 클릭해서 보시길.) 그의 성품을 나타내는 모든 일화들도 좋아하고, 때문에 그의 삶도 좋아한다. 특히 일제 시대에 생체 실험과 고문을 당하다가 죽어간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너져내리는 것 같다. 물론 생체 실험과 관련된 이야기도 정확하지는 않고, 그 외의 다른 행적도 자세하게 알려진 것은 아니지만 전해져오는 이야기들만으로도 짐작은 해볼 수 있으니까. 그에게는 지나친 완벽주의적 성향이 있는 듯 보이기도 하지만 그런 면까지도 무척이나 좋다. 한때 윤동주는 정말이지 나의 이상형이었다. (지금도 그럴지도 모르겠다.)
Kyoto에는 윤동주 시비가 있다. 가이드북을 보고 마음이 동하는 것을 막을 수가 없어서 결국 찾아갔는데, 마주한 순간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 모른다. 윤동주 시비는 도시샤 대학(同志社 大學)의 메이토쿠칸(明德館) 맞은편에 있다. 가이드북에는 연못 옆에 시비가 있는 것으로 나와있어서, 연못을 먼저 찾으려고 했는데 그것은 잘못된 선택이었다. 연못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주 작은 규모여서 연못을 찾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냥 메이토쿠칸 맞은편 골목으로 걸어들어가면 되는데, 지도에는 거리도 잘못 계산되어 있더라.
아래의 사진은 윤동주 시비의 모습, 그리고 시비에 새겨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글자들이다. 글자들만 따로 사진을 찍은 이유는 이것이 자필 원고를 그대로 따라 새긴 것이기 때문이다. 글씨체가 마치 그의 성격을 나타내는 듯 깔끔하다. 사진을 보면 내가 왜 감격했는지를 알 수 있다. 쓸쓸한 시비를 기대하고 찾아간 자리에 꽃다발이 가득했던 것이다. 누군가가 여전히 윤동주를 기억하고 추모하고 있는 것이다. 눈물이 글썽.
사진에 "옥의 티"가 있다면, 시비에 내 모습이 비쳤다는 점. 공중부양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흑! 비록 완벽하지 않은 사진이지만, 그래도 이 사진들을 보면서 윤동주 시인을 생각하려 한다. 연세대학교에 있는 윤동주 시비보다 이게 더 좋은 것 같아!
Kyoto에는 윤동주 시비가 있다. 가이드북을 보고 마음이 동하는 것을 막을 수가 없어서 결국 찾아갔는데, 마주한 순간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 모른다. 윤동주 시비는 도시샤 대학(同志社 大學)의 메이토쿠칸(明德館) 맞은편에 있다. 가이드북에는 연못 옆에 시비가 있는 것으로 나와있어서, 연못을 먼저 찾으려고 했는데 그것은 잘못된 선택이었다. 연못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주 작은 규모여서 연못을 찾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냥 메이토쿠칸 맞은편 골목으로 걸어들어가면 되는데, 지도에는 거리도 잘못 계산되어 있더라.
아래의 사진은 윤동주 시비의 모습, 그리고 시비에 새겨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글자들이다. 글자들만 따로 사진을 찍은 이유는 이것이 자필 원고를 그대로 따라 새긴 것이기 때문이다. 글씨체가 마치 그의 성격을 나타내는 듯 깔끔하다. 사진을 보면 내가 왜 감격했는지를 알 수 있다. 쓸쓸한 시비를 기대하고 찾아간 자리에 꽃다발이 가득했던 것이다. 누군가가 여전히 윤동주를 기억하고 추모하고 있는 것이다. 눈물이 글썽.
사진에 "옥의 티"가 있다면, 시비에 내 모습이 비쳤다는 점. 공중부양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흑! 비록 완벽하지 않은 사진이지만, 그래도 이 사진들을 보면서 윤동주 시인을 생각하려 한다. 연세대학교에 있는 윤동주 시비보다 이게 더 좋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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